경찰이 현대캐피탈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를 지목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사회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누구인가요?
【 기자 】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38살 신 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08년 5월 국내 모 기업에 저장된 100만 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신 씨는 이번과 같은 수법으로 고객 정보를 유출한다고 협박해 7백만 원을 받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과거 4건의 해킹 범죄로 수배 중인 인물이라면서 이번 사건 역시 해킹 수법이 유사한 점으로 미루어 유력한 용의자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현지 주재관, 인터폴 등과 협조해 필리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버 이용 대금을 결제한 혐의로 검거된 A 씨는 이번 사건과의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A 씨는 신 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주겠다는 말에 3백만 원을 송금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번 해킹 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A 씨를 풀어줄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의 모습이 담긴 CCTV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CCTV에는 30대 초반의 남성을 비롯해 30대 후반의 남성, 20대 후반의 여성 등 3명이 얼굴이 확보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범행에 연루된 용의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