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군용 건빵과 햄버거용 빵을 납품하는 업체끼리 입찰해서 담합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구, 논산 등에 있는 납품업체 5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군용 건빵 업체가 담합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다면서요?
【 기자 】
네. 경찰이 군용 건빵과 햄버거용 빵을 납품하는 업체끼리 입찰과정에서 담합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대구, 충남 논산 등 납품업체 5곳에 수사관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최근 2년간 방위사업청의 건빵과 햄버거용 빵 납품 입찰이 나오면 사전에 예정가격을 맞췄습니다.
이후 참여 순서를 정해 1개 업체씩 돌아가며 낙찰을 받는 방식으로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건빵과 햄버거용 빵의 군납 규모는 1년에 240억 원 정도인데요.
이들 업체가 수시로 나오는 입찰의 대부분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렇게 입찰을 밀약을 할 경우 빵의 질이 떨어지기도 하고 특히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빵을 사먹게 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입찰 관련 정보를 사전에 얻어 대부분의 입찰을 따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위사업청 입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