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이사장은 지난 24일 기숙사 설비 점검을 하면서 여학생들 방을 캠코더로 촬영했고, 오후엔 기숙사 여학생 200여 명과 교장·교감 등을 불러 촬영본을 공개했습니다.
이사장은 공개 과정에서 해당 학생들 이름을 호명했으며, 촬영본에는 여학생들 속옷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비인권적 행태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장 측은 "정리정돈이 안 되고 화재 위험이 있는 전열기구도 사용하고 있어 교육 차원에서 지적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