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머물고 있는 충청 지역은 호우특보 속에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충청지역에 많게는 2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 기자 】
네, 대전입니다.
【 질문 】
지금 대전에는 아직도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주말 내내 쉴새 없이 내리던 빗줄기는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세던 빗줄기는 오늘 새벽부터 많이 가늘어졌습니다.
대전과 충남 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나머지 충청지역 1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서천 335mm, 논산 296.5mm, 계룡 293.5mm, 대전 242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어제 저녁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대전 갑천은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오늘 새벽을 기해 경보가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수위 조절을 위해 대전 대청댐은 초당 1,000톤, 보령댐은 초당 1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어 수위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서는 산사태가 주택을 덮치면서 78살 구 모 할머니가 숨지고 구 씨의 남편이 다쳤습니다.
또, 대전 유성 계룡 1터널 부근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1명이 크게 다쳤으며 현재까지 응급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논산시에서 용배수로 25곳이 유실됐고, 대교동 일대 주택 9동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가옥침수로 4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논산과 서천 등 농경지 4천여 ha가 침수됐습니다.
충청지역은 내일까지 50에서 120mm, 최고 2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