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남부지방과 달리 서울 등 중부 지방은 온종일 장맛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시민들은 실내 놀이공원 등에서 야외 나들이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휴일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실내 놀이공원.
화려한 쌈바 춤에 관객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은 마스코트와 인사도 나누고 무용수 누나와 직접 북을 쳐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백도환 / 경북 구미시
- "경북에서 왔는데 장맛비가 많이 내려서 실내로 놀러 왔습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놀이공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신은지 / 서울 강서구
- "이번 주에 방학했는데 친구들하고 놀러 왔어요."
▶ 인터뷰 : 김봉선 / 경기도 남양주시
- "학교에서 시험이랑 공부랑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 많았는데 방학해서 친구들랑 놀러 왔는데 완전히 재밌어요."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실내 놀이공원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로 붐볐습니다."
이에 반해 야외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야외로 나온 시민들은 간만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정진흥 /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 "장마가 지속돼가지고 애들이 집에만 갇혀 있어서 너무 갑갑해했는데 오래간만에 날씨가 개서 서울숲을 찾으니까 애들이 너무 신나고…."
이번 장맛비는 내일(17일)까지 최고 100밀리미터 정도의 비를 더 뿌린 뒤 북한지역으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장마가 끝난 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MBN 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