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일사병과 열사병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몸이 뜨거워져 피로감이나 혼미한 증상이 나타나면 몸을 식히는 응급처치를 하고, 서둘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에 내려진 폭염.
뜨거운 햇볕과 높은 습도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폭염 속 야외활동이나 냉방기구 없는 실내에 오래 있으면, 체온이 높아져 경련과 피로 등 일사병 증상을 보입니다.
심해지면 40도가 넘어가면서 땀을 흘리지 않고 의식이 혼미해지는 열사병이 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환자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7~8월 80% 정도 몰려 있고, 무더위 일수와 비례합니다.
40세 이상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땀이 나지 않거나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발병률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이계화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노인이나 소아는 체온조절이 잘 안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위험한 분들이라고 할 수 있고요, 약물 중독, 술을 많이 드셨거나, 지금 현재 심장병이나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열사병에 걸리면 옷을 풀고 찬물을 끼얹거나 찬바람을 쐐 열을 낮추는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내버려두면 숨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덥다고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면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바깥과의 온도 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무더운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고, 덥다고 느껴지면 재빨리 가까운 그늘로 들어가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