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고위 공무원들이 국가 재건 비법을 배우려고 경기도를 방문했습니다.
최고 관심사는 역시 한국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새마을 운동입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 기준 GDP 457달러로 세계 최빈국인 아프가니스탄.
계속된 내전 속에서도 국가개발전략을 수립해 재건사업에 나섰지만, 치안불안과 부족한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재건의 '롤모델'로 한국을 선택한 아프가니스탄의 고위 공무원들이 경기도를 찾았습니다.
경제 대부분을 농업에 의지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최우선 목표는 경제발전.
한국 전쟁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우리의 새마을 운동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라만 / 아프가니스탄 공무원
- "한국이 어떻게 경제발전을 이룩했고, 인적자원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 운동은 경제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우수한 행정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맡은 경기도는 국가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한국의 경제발전 추진전략 등 국가 재건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수 / 경기도 인재개발원 과장
- "국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한 새마을 운동과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지방행정제도 강의를 확대하고, 새마을기념관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산업 시설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프가니스탄 공무원들은 이달 말까지 경기도에 머물며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삼성전자 등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