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태풍 '무이파'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해 피해를 키웠는데요.
미처 수확하지 못한 수박 등 여름철 밭작물과
도심지역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처 수확하지 못한 수박밭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잘 자란 콩과 깨는 강한 바람을 못 이겨 모두 누워버렸습니다.
낮은 지대의 과수원은 어김없이 불어난 빗물로 물에 잠겼습니다.
▶ 스탠딩 : 이정훈 / KCTV 기자
- "특히 이번 태풍 '무이파'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일부 밭이 침수되는 등 밭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 '무이파'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도심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제주시 중앙로의 한 상가 건물을 비롯해 주택가 80여 곳의 유리창이 강풍에 의해 파손됐습니다.
도로변에 세워졌던 대형 간판과 광고물 등이 쓰러지거나 뜯겨졌고 공사장의 안전 펜스 시설은 대부분 휘어지거나 파손됐습니다.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연북로와 평화로 등 주요 도로가 주변의 범람한 하천으로 일부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돼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또 가로수와 방풍 나무 등이 강풍에 부러져 도로를 덮치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진완협 / 제주시 애월119 소방장
- "현재 강풍으로 도로에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한쪽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시간당 최고 50밀리미터의 기록적인 비와 강풍으로 많은 피해를 남기면서 정확한 피해 집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