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건물에 전세를 놓겠다고 속여 수십억 원의 보증금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사기와 횡령 혐의로 56살 심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아내 50살 양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심 씨 부부는 2008년 시흥시 정왕동 일대 원룸 15곳에 집을 보러 온 세입자 등을 상대로 전세보증금
조사 결과 이들은 건물 주인에게는 월세를 놓는다고 속인 뒤 무려 100여 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5월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전세보증금 전액을 탕진한 후 입국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