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을 이용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역과 입국심사 등이 관계기관의 편의에 맞춰 이뤄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스다오에서 출발한 국제여객선이 전북 군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배가 입항한 시각은 오전 8시.
그런데 승객들의 하선은 1시간이 훌쩍 넘은 오전 9시 15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는 세관과 검역소, 출입국관리소 등 관계기관의 출근시간에 맞춰 입국에 필요한 심사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승객들의 불만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 "배에서 빨리 내리고 싶어도 (입국 절차) 때문에 배에서 많이 기다려 마음이 불편했어요."
전북 군산항에서 중국 스다오를 오가는 국제여객선은 지난 2008년 처음 취항한 이후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이 같은 관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관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여객선터미널 관계자
- "기관이 일상 업무를 하다가 여객선이 입항하면 사무실에서 인원을 뽑아 오는 겁니다. (인력이 부족하다는 겁니까?) 인력이 부족하죠."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여객선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국에 필요한 절차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