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 역시 조금씩 귀성객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랜 귀성 시간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벌써 어머니 품에 안겼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명절 분위기가 익어가는 가운데 호남지방도 하나 둘 귀성객들이 고향을 찾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호남지방을 찾는 귀성객 차량이 약 172만대에 이를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 사이 귀성 차량이 집중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요 터미널과 역에는 귀성객이 붐비기 시작했고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섬이 많은 지역답게 배를 타고 고향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배를 타려고 먼 길을 달려 피곤하지만 섬 귀성객들은 들떠 있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순용 / 창원시 자은동
- "추석 명절로 2년 만에 처음 (고향)들어가는데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 인터뷰 : 김희준 / 인천시 공촌동
- "오랜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생각에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애들 데리고 가는데 특히 우리 아들을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어 지금 빨리 배타고 들어가야 해요."
목포 해양항만청은 이번 추석에 목포와 완도항을 이용하는 귀성객을 15만 명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태풍 꿀랍의 영향으로 섬 귀성객 수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제주와 완도 등 서남해안 권이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는 소식에 각 기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조봉옥 / 완도해양경찰서 해상안전과장
- "제14호 태풍 '꿀랍'이 제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이나 남해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날씨에 대한 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며칠 전 여수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화재를 상기해 그에 대한 대책을 수립완료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짧은 연휴기간과 기상 악화로 최상의 추석 연휴는 아니지만,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남도의 한가위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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