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권 실세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주장하는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을 내일 다시 소환합니다.
검찰은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내일(3일) 오전 10시쯤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을 소환합니다.
지난달 23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 회장은 법인카드 전표 등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각종 증빙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썼다고 주장하는 해외법인 카드 내역을 공개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내역서를 보면 2008년 6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백화점과 호텔에서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하지만, 카드 사용자가 신 전 차관인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신 전 차관도 관련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재민 전 차관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