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철 음식 중에서는 전어가 최고입니다.
미식가들이 이 전어를 맛보려고 식당을 찾고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을 전어만 연간 150톤 이상 어획하는 전남 장흥군.
전남 장흥의 떡 전어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별미입니다.
하지만, 올해 전어 어획량은 평년에 1/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어 어획량의 급격한 감소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무더위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또 올해 유난히 비가 많이 온 것도 영향이 큽니다.
▶ 인터뷰 : 강성하 / 전남 장흥군 수협 판매과장
- "이상기온으로 올해 비가 많이 와서 해수면에 빗물이 과다하게 포함돼서 전어 치어가 형성이 안 돼 생산량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유류 값 인상으로 어선들이 전어잡이를 기피하는 것도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전어 가격은 도매가로 1kg당 2만 원 선, 작년 8천 원 하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가을 전어 맛을 보려는 미식가들도 전어가 일찌감치 떨어져 식당 앞에서 발길을 돌리기가 일쑤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전남 장흥군 수협 판매인
- "없으니까 그냥 가죠! 전어가 없으니까…. (손님이) 오셔서 있으면 잡수시고 가는데 전어가 안 나오니까…. 전어가 딸려요."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올해 유난히 귀한 몸이 된 전어는 10월 말 양식산 전어가 출하되면서 어느 정도 가격 안정세를 찾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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