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궂은 날씨 탓에 집안에만 계셨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흐릿하던 날씨가 화창하게 개면서 서울 곳곳은 가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 내내 내린 비는 온 데 간 데 없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인 일요일.
풍물단의 아슬아슬한 묘기에 빠져든 시민들은 흥겨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다소 쌀쌀한 가을 바람에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고 집을 나선 가족들은 간만에 식구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신동화 / 서울시 반포동
- "오랜만에 가족과 한옥마을에 왔는데 가을 정취가 많이 느껴지고, 특히 맑은 서울 하늘은 참 오랜만인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러 나온 아이들은 처음 굴려보는 굴렁쇠에 흠뻑 빠져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최준영 / 서울시 둔촌동
- "날씨도 좋아서 친구들과 같이 나왔는데, 타임캡슐도 봐서 기분 좋았고, 굴렁쇠도 굴려보고…"
이 밖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마라톤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고, 단풍을 보러 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깊어진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번 한 주는 전국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 속에 조금 추워지겠습니다.
특히 화요일부터는 기온이 4~5도가량 크게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하겠으며, 중부와 남부 내륙 일부 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