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 송도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대학들이 잇따라 문을 엽니다.
우리 대학들이 이제는 세계의 유명 대학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3월, 인천 송도에 문을 여는 뉴욕주립대학교가 우리나라에서 첫 입학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뉴욕주립대 송도 캠퍼스는 국내에 설립되는 최초의 미국 대학 분교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호 / 서울시 신림동
-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비용이 덜 들 것 같고, 두 번째 (이유)는 회사가 송도 근처에 있기 때문에 퇴근 후에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알아보려고 왔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들이 내년 3월에 개교할 뉴욕주립대의 건물들입니다. 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대학들이 이곳 송도에 들어서게 됩니다."
미국의 조지 메이슨대학과 벨기에 켄트대학이 2013년에 개교할 예정입니다.
뉴욕주립대는 한국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운영하지만, 조지 메이슨대학과 켄트대학은 학부 과정 학생도 뽑습니다.
미국의 일리노이주립대와 유타주립대, 러시아의 모스크바대학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분교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송도에 10여 개 외국 대학 분교를 만들 계획입니다.
미국이나 유럽 유학을 생각하는 아시아 지역 학생들이 송도 글로벌 캠퍼스를 찾게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종태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제팀장
- "한국 학생들은 40%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60%는 외국 학생들인데 그중에 30%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학생들을…."
우리 대학들이 외국 대학들과 인재 유치전을 벌여야 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