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투표함이 열리면 서울시에 새 시장이 탄생합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하던 정책들도 부침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으로 서울시의 주요 정책은 어떻게 바뀔까?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되는 부분은 오세훈 전 시장의 대표공약인 한강르네상스 사업입니다.
나경원, 박원순 후보 모두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의도의 전략정비 사업은 주민들이 지정 철회를 공식 요구하고 있고, 압구정은 1000억 대의 공공시설 설치가 특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시장이 누가되던 여의도나 압구정은 규모가 대폭 줄거나 개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심재정비 사업도 관심입니다.
뉴타운의 경우 나 후보는 될 곳은 지원하고 안될 곳은 빨리 해제하자는 입장인 반면, 박 후보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 후보는 비강남권에서 40년이 안된 중층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을 폐지할 것을 검토하고 있고, 박 후보도 선별적으로 단축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무상급식 등 복지정책도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 후보는 여전히 전면적 무상급식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지만, 박 후보는 앞으로 연차적,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선거 정책의 중심으로 복지를 내세우고 있어 서울시의 복지 우선 색깔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