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반드시 5·18민주화 운동과 '6월 항쟁'이 수록돼야 합니다.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세부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과 관련해 교과서 집필자들의 질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역사 교과서 집필자
- "5.18 문제인데요. 결론은 넣으라고 했는데, 국정 문서에서는 빠졌어요. 명기가 됐으면 누구나 쓰는데 명기하지 않았을 때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지난 8일 교과부가 발표한 집필 기준에서는 '5·18민주화 운동', '과거 독재와 민주화' 관련 내용, '친일파 청산' 노력이라는 문구가 빠졌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 지역에서는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교과부가 뒤늦게 세부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과 6월 민주항쟁, 제주 4·3 사건, 5·16군사정변, 친일파 청산노력은 교과서에 수록하도록 검정 기준에 명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복 / 교과부 학교지원국장
- "5.18 민주화 운동은 우리 집필 기준에 나와있는 정치변동과 민주화 운동 부분에서 충실히 서술하면 됩니다."
이런 내용이 빠진 교과서는 사실상 검정을 통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교과부는 내년 4월 교과서 검정 신청을 받아 8월께 합격 교과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2013년부터 사용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