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8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해경이 4명을 구조했지만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류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바다에서 해경이 선원을 구조합니다.
▶ 인터뷰 : 구조 선원
- "빨리요, 한 명이 더 있어, 살았어"
높은 파도 속에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됩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전남 신안군 만재도에서 북동쪽 7.5km 떨어진 지점에서 9.7톤급 조기잡이 어선 법흥 3호가 전복됐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선장 42살 한천희 씨 등 4명을 구조했지만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실종자는 63살 김덕기, 61살 박우옥, 59살 장옥민, 58살 장대길 씨입니다.
법흥3호는 당국에 '침몰 중'이라는 교신을 남겼고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뒤집힌 배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높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최재곤 / 목포해양경찰서 경위
- "야간이고 파도도 2m에서 3m로 높게 일고 있으며 주변에 어망이 산재 돼 있어서 상당히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함정을 추가 투입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