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하철 무임승차 금액은 2천2백억 원.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금액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손실금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정부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작년 서울시 지하철에서 무임승차한 승객은 2억2천100만명으로,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이에 따른 손실금도 2천220억여 원에 달해 전체 손실금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런 무임승차로 발생하는 손실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손실분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그런데 그것(지하철사업)은 법률에 따라 하고 있는데 중앙정부가 하고 있는 사업인데 부담은 서울시 지하철이 몽땅 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앙정부가 해야할 사업 아닙니까?"
박 시장은 또, 정당에 얘기해 당 차원에서 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와 부산, 인천 등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연계해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운영기관별로 릴레이 피켓시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2015년에 무임승차로 서울 지하철이 부담하는 비용만 2천550억 원.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불어나는 지하철 적자사이에서 중앙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hye0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