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사준 유명 만화 캐릭터 장난감이 짝퉁인 것을 알았다면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중국산 장난감을 밀수입해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입니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특수 자동차들이 협력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짝퉁 '로보카 폴리' 장난감을 대량으로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7살 장 모 씨와 나머지 5명은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밀수입으로 6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원찬희 / 서울청 국제범죄수사2대 팀장
- "피해업체는 35억 상당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짝퉁과 진품의 차이는 무엇일까.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짝퉁 제품은 진품과 모양이 똑같지만, 내구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짝퉁 제품에 붙여진 홀로그램 스티커에 있는 STAR라는 글귀는 진품과 비교해 손으로 두세 번만 문질러도 지워집니다.
또 짝퉁 제품은 공인기관의 안전검사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습니다.
▶ 인터뷰 : 이경신 / 아카데미과학 이사
- "(짝퉁은) 제품에 포함된 중금속 검사가 유해성 성분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유해할 것으로…."
어른들의 이기심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이 된 셈입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