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끈 새마을운동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때맞춰 경기도 새마을회가 마을회관을 기증했는데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 동포들이 많이 모여 사는 야싸비 마을.
굵은 빗방울 사이로 한글로 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새마을회관입니다.
경기도새마을회가 새마을 운동 전파 기념으로 기증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송동수 / 새마을지도자 경기도 협의회장
- "우즈베키스탄과의 우호 증진은 물론, 특히 이곳에 사시는 고려인들이 더욱 잘 살도록 새마을 회관을 건립하게 됐습니다."
쉴 공간이 부족했던 어르신들은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최 게오르기 / 야싸비 마을 노인회장·고려인 4세
- "이런 집(새마을 회관)을 지어줘서 우리 노인들이 모여 앉아 얘기도 하고, 시간 보내고… 한국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경기도새마을회는 2008년부터 도로포장과 환경개선 등 새마을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2009년에는 공동묘지 보수와 한국형 장례식장을 건립하는 등 교류 협력을 더 강화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우즈베키스탄)
- "우즈베키스탄에 첫발을 디딘 새마을운동.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뤘듯 이곳도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타슈켄트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