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인 오늘(6일), 대구 등 영남지방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야외수영장과 도심 주변 계곡은 더위를 피해 온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휴일 표정을 심우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불볕이 내리쬐는 야외 수영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인공 파도에 휩쓸리고, 바닥에서 뿜어지는 물벼락을 맞고, 쏜살같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더위는 온데간데없습니다.
▶ 인터뷰 : 김도연 / 대구시 북구 관음동
- "가족이랑 그리고 동생이랑 같이 오니까 재미있었고 여름에 오니 전율 있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도심 인근 계곡과 하천에도 벌써 튜브를 끼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친구끼리 물싸움을 하고, 물속으로 풍덩 빠지고,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하재혁 / 대구시 남구 대명동
- "다이빙을 하고, 물장난도 하고 (노니까) 아주 좋네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그늘 아래 텐트를 치고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가족과 친지와 둘러앉아 함께 하는 식사시간, 맛있는 음식만큼 정도 깊어갑니다.
▶ 인터뷰 : 박주석 / 대구 달성군 서래재
- "더운데 이렇게 대구 근교에 나와서 고기도 같이 구워먹고 하니까 기분도 좋고요. 시원한 게…."
전국적으로 무더웠던 현충일, 시민들은 야외수영장과 계곡 등을 찾아 무더위를 날려버렸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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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