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 피해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주말에도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7일) 오후 반값 할인에 나선 한 커피전문점.
시원한 아이스커피로 더위를 날리려는 시민들이 문 밖까지 줄을 섰습니다.
청계천에선 물 속에 발을 담근 시민들이 다리 밑에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재희 / 서울 서대문구
- "친구가 오랜만에 놀러 와서 청계천에 잠깐 나와서 발도 담그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노인정에선 함께 노래 한자락을 부르며 더위를 잊어봅니다.
어제(27일) 낮엔 경북 경산이 37.9도까지 치솟았고, 여주 37, 대구 36도, 전주 35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특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허택산 / 기상청 예보관
- "남서쪽으로부터 고온 다습한 기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 가열로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폭염 피해 환자도 속출했습니다.
올 여름 들어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온열 질환자만 230명에 달했습니다.
폭염에 말벌이 기승을 부리면서 벌에 쏘여 부상을 당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28일)는 낮 최고 기온이 서울 33도, 전주 35도, 대구 37도까지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기상청은 당분간은 열대야와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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