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의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충남과 전북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시간당 1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네, 기상청입니다.)
【 질문1 】
지금 남부지방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어제 서울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내린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구름이 약화되면서 대부분의 호우특보는 해제됐고, 현재는 충남 논산시와 금산군, 전북 군산과 익산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는 전남 장흥 132, 군산 109mm 정도입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많이 약해졌지만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진 충청에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논산에 193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청주 168, 대전 131 등 충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전북과 경북에 30~80, 전남과 경남에는 20~60mm를 더 내린 뒤 그치겠습니다.
【 질문2 】
비 피해 상황도 심각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밤새 비가 쏟아진 충청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선 충남 공주시 정안면 최모 씨의 단독주택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 씨가 토사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유모 씨의 단독주택에선 낙뢰로 화재가 발생해 배전반 등을 태우고 10분만에 꺼지기도 했습니다.
충북 청주시에선 석남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수가 역류해 비하동 일대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됐습니다.
청주 상당구 내덕동 옛 청주 MBC 일대에서도 하수가 역류하면서 도로가 한때 물에 잠겼고, 청원군에서도 마을 도로와 지하차도 등이 침수됐습니다.
대전에선 둔산동, 태평동 내 주택과 상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천안에서는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