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통의 서울 영등포 대림시장이 이달 말이면 문을 닫습니다.
이 부지에 대형 병원이 들어선다고 하는데요.. 대형마트의 공세 속에 전통시장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어서 안타깝습니다.
영등포 대림시장을 LTE 영상통화로 연결해봅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서울 영등포 대림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재래시장하면 상인들의 흥정소리가 오가고, 왁자지껄하며 사람 사는 냄새가 진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적막합니다.
대림시장이 완전히 문을 닫으면서 이달 말까지 점포들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인데요.
시장입구를 알리던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200여 개의 점포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 이제는 여기저기 '점포정리'를 알리는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남은 20여 개의 점포만이 손님 없는 시장을 지키고 있는데요.
직접 상인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대림시장에서 장사한 지 얼마나 되셨어요?
질문 2. 꽤 오랫동안 장사하셨는데, 한 때는 대림시장도 장사가 꽤 잘됐다고요?
질문 3. 그런데 어떻게 폐업을 결정하게 되셨나요?
질문 4. 결국, 대형마트에 밀려 시장 문을 닫게 되셨는데, 서운하지 않으세요?
감사합니다.
44년 전통의 대림시장은 결국 대형마트의 공세에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이 자리에는 병원이 들어서게 된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3년 1,695곳이던 전통시장은 2010년 1,517곳으로 7년 만에 178곳이 없어졌다고 하는데요.
사라져 가는 전통시장.
우리의 전통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현장이었습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