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할퀴고 간 지역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정부는 어제(3일) 전남 장흥 등 5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처참하게 부서진 전남 영광의 한 인삼밭.
군청 공무원들이 힘겹게 지주를 세우고, 강풍에 날아간 그늘막도 다시 만듭니다.
복구를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5년생 인삼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현배 / 태풍 피해 농민
- "너무 가슴이 아프죠. 근데 군 장병이나 관공서에서 오셔서 복구에 힘을 보태주니까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광주와 전남에서만 모두 2천5백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무려 7만 1천여 헥타르의 농경지와 과수원이 손해를 입었고 농경시설 파손도 1,22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복도 3천만 마리 이상 폐사하는 등 어민도 막대한 손실을 보았습니다.
정부는 전남 장흥군과 강진군, 해남군, 영광군, 신안군을 어제(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확정했습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전남 고흥과 영암, 완도, 진도 등 4개 지역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재난지역에는 복구에 들어간 지방비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