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제주도 곧 상륙…모든 학교 휴교령

【 앵커멘트 】
초대형 태풍 '매미'에 필적하는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는 도내 초·중·고교 등에 대해 휴교령을 내리는 등 초긴장 상태에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석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산바'는 내일(17일) 오전 9시쯤 제주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로 태풍 상륙이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16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전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내일은 육상에 초속 50ｍ의 강풍과, 4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상에서도 초속 30ｍ의 강풍과 함께, 높이 9ｍ의 큰 파도가 일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바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시속 33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48m의 매우 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17일) 제주도의 초중고 전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어선 등 3천여 척의 선박이 태풍을 피해 포구에 정박 중입니다.

14개 여객선 항로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하늘길도 막혀 오후 6시20분 이후부터 국내선 항공편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이정석 /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원·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