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비 때문에 등골이 휜다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데요.
사립 유치원들이 유치원비를 내릴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늘려줄 것을 대선 주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립 유치원의 수업료는 8만 8천 원, 사립 유치원 비용은 5배 가까이 많은 41만 원입니다.
공립 유치원은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립 유치원은 전체의 20%에 불과해 많은 학부모들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경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 "세금으로 (공립 유치원) 유아 교육에 지원하고 있다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사립 유치원들이 공립과 사립 유치원에 대한 동등한 지원을 대선 후보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또 정부가 공립 유치원을 늘리지 말고, 사립 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석호현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장
- "국공립(유치원)을 늘리는 데 들어가는 예산이 원아 1인당 100만 원이라고 하면 사립 유치원을 준공립화 시켜줌으로써 그 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들 것입니다."
유치원비를 내리려면 정부와 사립 유치원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