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아그라 복제약이 늘어나 가격이 많이 내렸는데도, 아직 가짜 비아그라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 먹었다가는 정말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석관동의 한 지하실.
황금색 용기에 포장된 환약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발기부전 치료제로, 모두 가짜 정력제입니다.
부산에선 이런 제품을 텔레마케터까지 동원해 팔아왔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파워큐, 활기단, 기정환 등 이름도 다르고 포장도 다르지만, 다 같은 원료로 만든 같은 제품을 이른바 '탕치기' 수법으로 불법 유통시켰습니다."
피해자들은 말 못 할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갑영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팀장
- "심지어는 발기가 3일간 지속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분도 있었습니다."
41살 이 모 씨 등 3명도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팔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타다라필 성분이 정품보다 2배 이상 들어 있는가 하면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에서 가짜 약을 만들어 보따리상을 통해 한국으로 보낸 총책 39살 이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