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학생이 시내버스를 훔쳐 타고 가다 사고를 낸 황당한 사건을 어제(27일)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가게에 몰래 침입해 배달용 오토바이와 금품을 훔친 10대들 이야기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후드 티를 입은 한 남성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문을 밀쳐봅니다.
장갑을 낀 손으로 문을 세게 흔드는 또 다른 남성.
문이 열리자 주저하지 않고 가게 안으로 침입합니다.
계산대를 열어 금품을 챙기고 무언가 아쉬운 듯 가게 안을 한참 살펴보다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 인터뷰 : 피해 가게 주인
- "금고가 열려 있었고요. 돈통만 만졌다고 그러더라고요. 거기에 항상 장사한 돈을 놔두기 때문에…."
지난 20일 새벽 2시 반쯤 10대 청소년 4명이 서울 이촌동의 한 가게에 침입해 현금 12만 원을 훔쳤습니다.
인근 다른 가게도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학생들은 영업이 끝난 가게에 몰래 들어가 배달용 오토바이 2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18살 A 군을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도망간 나머지 3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