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학이 대부분 이번 주에 끝나는데요.
밀린 방학 숙제를 대신해주는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에 방학 숙제 대행이라고 검색해봤습니다.
독후감이나 만들기 숙제를 해주겠다는 사이트가 쏟아져 나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직접 전화를 걸어 초등학생 숙제를 대신해주는 비용이 얼만지 알아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방학 숙제 대행 업자
- "글 한 편당 보통 3만 원에서 4만 원이고요. 과학탐구보고서는 9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요즘엔 돈만 내면 원하는 숙제를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업체도 성업 중입니다.
▶ 인터뷰 : 숙제 판매 알선 업체
- "초·중생들은 개학시즌이 다가와서 이용률이 늘거나 그런 건 있어요."
학원 다니느라 바쁜 학생들은 방학 숙제할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중학생
- "과학탐구 같은 거 검색하면 다 떠요."
선생님들이 베낀 숙제가 무언지 알기 어려운데도 일부는 수행평가에 반영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최미숙 /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
-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야 하는데 죄의식 없이 표절을 하면 아이들이 도덕 불감증에 이기적인…."
현행 학원법에는 숙제 대행업체를 규정하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