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공문서로 세금을 낭비하고 건설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시청과 군청 공무원, 감리단원, 건설사 관계자 등 무려 57명이 적발됐습니다.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공사 복구비용 등 21억 원을 군 예산으로 지불해 세금을 낭비한 혐의입니다.
또, 공사 편의 등의 대가로 시공사로부터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천군과 평택시, 화성시, 의정부시 공무원 10명이 연루됐고, 감리단 12명과 건설업체 관계자 35명 등입니다.
이번에 검거된 연천군 맑은 물 사업소 50살 최모 소장 등 5명은 연천군 통합 취수장 이전 건설공사와 시공사로부터 사업소장 사무실에서 3천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습니다.
또, 겨울철 공사 중지기간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혐의입니다.
특히 이들은 2011년 2월 발파작업 중 공사현장이 붕괴됐지만 이마저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택시청 공무원 등 17명은 현장 사무실과 인근 주점 등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공사 편의 대가로 1억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기 위해 금액의 50%를 나눠서 부담하고, 이 금액은 공사비 증액 등의 방법으로 충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경기지방경찰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