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회사 측은 유통 과정에서 경유가 병에 묻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식당.
지난달 3일 이곳에서 석유 냄새가 나는 소주가 발견됐습니다.
이 소주를 마신 44살 이 모 씨 등 3명은 속이 울렁거린다며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먹어 봤는데…. 여기(목)가 마르는 느낌 있잖아요. 타는 느낌. 그래서 바로 뱉었죠."
경찰은 이 식당에서 소주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수거한 소주는 개봉한 4병과 개봉하지 않은 11병 등 모두 15병.
이 가운데 8병의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재동 /충북 청남경찰서 강력5팀장
- "개봉이 안 된 5병에서 내·외부에서 경유가 검출됐다는 양성 반응 회보를 받았고요. 그다음에 3병은 먹던 데에서…."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생산 과정에서 경유가 들어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진로 관계자
- "같은 시간대에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 중에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었거든요. 아마도 취급상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경찰은 국과수의 감식 결과를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경유의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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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