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뒤면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지 468주년이 되는데요.
탄생일을 맞아 장군의 동상을 물로 닦는 친수식이 열렸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순신 장군의 어린 시절 집에 남아 있는 우물 '충무정'입니다.
고이 길은 물을 광화문 광장으로 공수합니다.
장군의 얼굴에 뿌려지는 고향의 물줄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묵은 때와 먼지가 씻겨 내려갑니다.
목욕 장면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마음도 개운해집니다.
▶ 인터뷰 : 최원진 / 서울 방학동
- "겨울에 (동상에) 찌든 때도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목욕도 하고 봄바람도 살랑살랑 부니까 제 마음도 시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일을 맞아 충무공이 태어난 서울 중구와 성장한 아산시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복기왕 / 아산시장
- "아산시 뿐 아니라 서울시민, 대한민국 국민들이 장군의 탄신 축제에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연일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구국의 영웅 이순신을 추억하며 호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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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