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애인은 일반인처럼 일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채용을 주저하는 사업주가 많은데요.
장애인이 잘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개발해 제공한다면 어떨까요?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생후 8개월 때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수술만 14번을 한 조영목 씨.
지금은 1,200여 종의 물건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사장입니다.
매 순간이 힘들었지만, 조 씨는 포기를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조영목 / 온라인쇼핑몰 대표
- "(납품할) 물건을 찾으러 다닐 때는 한 달에 6,000km 운전을 했습니다. 육체적인 한계를 느껴보려고 쉬지 않고 70km를 걸어봤고요."
하지만, 조 씨처럼 장애인이 사업에 성공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
장애인들이 잘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내 고용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이 기업은 청각장애인에겐 여직원들의 손톱을 다듬어주는 일을 맡겼고, 시각장애인에겐 직원을 치유해주는 업무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탁 / 보
- "장애인 채용에서 중요한 것이 사업주의 의식인데요. 장애인이지만 업무에 따라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