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방법도 갈수록 기상천외합니다.
이번에는 특수조끼를 만들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5만여 정을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러 개의 주머니가 달린 특수 제작된 조끼입니다.
조끼 주머니 속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48살 선원 김 모 씨는 이런 특수 조끼 3벌을 이용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5만여 정을 밀수하려 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중국에서 제작된 특수조끼입니다. 제가 입고 있는 이 조끼에는 가짜 비아그라 1만여 정, 10kg을 숨겨올 수 있습니다."
부산과 중국 칭다오를 오가는 선박의 선원인 김 씨는 특수 제작된 조끼를 입어보지도 못하고 세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금괴 운반용 조끼가 세관의 단속에 적발된 적은 있었지만, 가짜 비아그라를 숨겨오려고 조끼를 특수 제작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국주 / 부산본부세관 조사국 조사총괄과
- "조끼 같은 경우는 재킷을 입게 되면 외부에서 봤을 때 조끼를 입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조끼를 이용해서 대량으로…. "
세관은 선원 김 씨와 중간 전달책 55살 김 모 씨를 관세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