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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욕쟁이 할머니' 서정순(82)씨는 14년 동안 매년 100여만원이 든 저금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정순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얼굴 없는 천사들이 1999년부터 매년 5월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을 집 앞에 놔두고 간다"며 "(기부자가) 워낙 빨리 사라져서 얼굴도 알아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4년 동안 익명의 기부자들이 놓고 간 돼지저금통에 들어있던 돈 전액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998년 속초시 교동에서 식당을 개업하며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해진 서 씨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며 온정을 나눠왔습니다.
서정순 씨는 "양양군으로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훈훈하다” “바람같은 돼지저금통 기부자는 누굴까?” “멋진 할머니, 멋진 기부자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양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