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안동 임하댐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두 조종사의 영결식이 어제(14일) 엄수됐습니다.
고인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멈출 줄 모릅니다.
유족들의 발길은 차마 떨어지지 않습니다.
(잘 가라. 잘 가라. 잘가. 잘가.)
산불 진화를 마치고 귀환하다 헬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박동희 기장과 고 진용기 부기장.
순직자 2명에 대한 영결식이 안동과 대전에서 산림청장 장으로 엄수됐습니다.
▶ 인터뷰 : 신원섭 / 산림청장
- "우리에게 남겨주신 그 투철한 정신을 본받아 우리의 목숨을 다하도록 우리나라의 산림을 지키고 키우겠습니다."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동료도 비통한 심정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문병준 / 고 박동희 기장 공군 동기
- "우리가 같이할 수가 없고 오로지 추억만으로 남겨야 한다니 너무도 슬프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영결식을 마친 두 조종사의 시신은 한 줌 재가 돼 국립대전현충원 장교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유족들은 흙을 뿌리며 또다시 오열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실종자 수색을 하던 소방관 1명과 조종사 2명이 순직한 임하댐 헬기추락사고.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유족들은 철저한 사고 원인규명을 통해 이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