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밖으로 몰려나오더니, 삼삼오오 모여 웅성거립니다.
오늘 오전 7시 2분 발생한 규모 4.9 지진에 주민들이 놀라 밖으로 뛰어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최철영 / 인천 옹진군청 재난관리팀장
- "책상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가 약간 흔들릴 정도의 감지는 하셨다고…."
지진이 일어난 곳은 백령도 남쪽 31km.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6번째로 셉니다.
▶ 인터뷰(☎) : 이환인 / 인천 옹진군 대청면사무소
- "건물 흔들리는 소리도 나고… 북한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도 있었고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소방방재청 관계자
- "갑자기 상이 움직였다든지…, 새벽에는 흔들림이 있어서 문의전화가 있었는데요. "
앞서 새벽 3시쯤에도 이 지역에서 규모 3.9 지진이 일어난 것을 포함해 오늘만 10번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하룻동안 발생한 최다 지진 기록입니다.
남북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대규모 단층이 뻗어있어, 지진 다발 지역으로 꼽혀왔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이 해역에서 발생했고 규모도 작아 지금까지 신고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