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6시5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돌출입구 위에 있는 6층 높이 테라스에서 A(71)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18층 계단 복도 창문 주변에서 신발과 의자가 발견됨에 따라 이 곳에 사는 A씨가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와 함께 사는 A씨의 노모(93)가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근처에 사는 A씨의 딸에게
A씨 집에서 발견된 1장짜리 유서에는 '심장병 치료 과정이 힘들다', '노모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지난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A씨는 줄곧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치료 과정에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 최근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