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의심되던 환자가 또 사망했습니다.
최근 한 달 새 전국에서 유사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31건이나 접수되는 등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충북 충주시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의심 환자로 분류된 77세 남성이 그제(26일) 정오쯤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발열과 구토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3시간이 채 안 돼 숨졌습니다.
합병증이 있었는지,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또 어떤 경로를 통해 SFTS 유사 증상이 나타났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을 포함해 최근 한 달 동안 SFTS 의심으로 신고된 사례는 모두 31건.
이 가운데 2건은 제주와 강원에서 사망한 환자로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과 경남,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나머지 29건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틀 전 의심 환자로 신고된 광주의 60대 여성은 어제(27일) 퇴원했으며, SFTS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증세가 호전돼 퇴원할 정도가 됐습니다. 곧 결과가 나오겠지만 병원에서 봤을 땐 (진드기 바이러스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야외활동 일주일 뒤 고열과 몸살, 설사 등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로 여기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