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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상남도가 결국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공공의료보다는 적자 해결이 먼저라는 얘기인데요.
노조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의료원 원장 권한대행이 청사 안에 있는 조합원들에 대해 퇴거 명령을 내립니다.
남아있는 조합원 70여 명은 강제 해고되고, 환자 3명도 조만간 퇴원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권범 / 진주의료원 원장 권한대행
-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을 2012년 5월 29일자로 폐업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지난 2월 19일 폐업 방침 발표 후 92일간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홍준표 지사는 매년 70억 원의 적자를 노조가 외면했다며, 폐업 책임을 노조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직원 1명이 하루에 환자 한 명도 채 진료하지 않으면서 의료 수익은 계속 줄어가고 복리 후생비는 계속 늘어만 가는 그 병원이 노조 천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진주의료원 폐업이 결정되자 전국적으로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와 야권은 주민 투표를 통해 홍 지사 퇴진 운동도 벌일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서소연 /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 "우리는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하여 홍준표 지사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심판하고…."
결국, 석 달간의 공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에 이어, 다음 달 해산 조례안이 처리되면, 103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