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전봇대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 탓이었는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내버스가 전봇대를 들이받은 채 멈춰 서 있습니다.
버스 왼쪽 편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전봇대는 반 토막 난 상태.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인도를 덮친 겁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
▶ 인터뷰 : 김미자 / 목격자
- "4층에서는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그러더라고요."
인도로 돌진한 버스는 전봇대와 가로수를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버스가 들이받은 전신주의 높이는 무려 16미터. 완전히 쓰러졌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다름 아닌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졸음운전이요. 안전운전 불이행이죠. 본인이 인정했어요."
다행히 버스 승객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자칫 졸음운전으로 휴일 오전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