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대학생들과 종교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위는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불법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을 비판했습니다.
아울러국정조사를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민변 사무처장
- "여러분 우리가 국정원의 정상적인 활동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고 비판하는 것입니까? "
한국대학생연합 등 진보단체의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보수단체들도 나섰습니다.
애국주의연대 회원 등은 검찰의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국정조사가 이뤄져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근 / 서울 거여동
- "만약 국정원이 없어진다고 하면 대한민국은 망합니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서울 여의도에선 양쪽 집회가 함께 열려 일부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 서울지역 사립대를 중심으로 국정원 사건에 대한 시국선언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진보와 보수 단체 간 갈등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