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들이 복무규율을 어기고 밤에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안마시술소까지 찾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의 하루 행적, 이병주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 기자 】
강원도 춘천 시내의 한 모텔.
지난 21일 국방부 홍보지원대 소속 연예병사들이 위문공연을 하고 묵은 곳입니다.
이들은 밤 10시쯤 숙소에 잠시 들렀다 근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밤 10시까지 숙소로 복귀해야 한다는 복무지침을 어긴 겁니다.
저녁 자리에선 술까지 마셨습니다.
▶ 인터뷰 : 식당 관계자
- "맥주하고 소주하고 그렇게 많이는 안 시키고…. 많이는 안 먹었어요."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술을 마시고 숙소로 돌아온 연예병사 가운데 일부는 새벽이 되자 다른 곳으로 향했습니다."
가수 세븐 최동욱 이병과 래퍼 상추 이상철 일병이 간 곳은 인근의 안마시술소.
이들은 10여 분 만에 건물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시내의 다른 안마시술소로 향합니다.
이곳에서도 오래 머물진 않았다고 업소 관계자는 전합니다.
▶ 인터뷰 : 안마시술소 관계자
- "방에 들어갔다가 '피곤해서 안 되겠다, 들어가야 하겠다' 그래서 환불 좀 해달라고 해서 환불해준 거예요."
이들 연예병사들의 하룻밤 행적이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연예병사 16명에 대한 전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