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자녀 중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사람은 장남인 전재국 씨입니다.
하지만 재국 씨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어디에 있는걸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추징금 환수의 핵심 인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입니다.
검찰이 압수한 미술품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딸인 효선 씨도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답변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전효선 / 전두환 전 대통령 딸
- "(오빠 재국 씨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전화하시면 곤란한데요. 전화 끊겠습니다."
한 측근은 몇 달 전 재국 씨가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에 살 때 통화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전재국 씨 측근)
- "왜 가만히 있느냐는 거지 나도. 본인(전재국)은 아마 검찰 쪽하고 하기 전에는 말을 아끼는 건지…."
재국 씨는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평창동의 한 건물 근처에서도 좀처럼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재국 씨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자신 소유로 돼있는 은신처 5곳가량을 돌아다니며 모습을 감추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고, 연희동도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