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전력 이종찬 부사장까지 체포했습니다.
국정원 출신 인사에 전직 장·차관 연루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원전 마피아의 몸통은 어디일까요?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종찬 한국전력 부사장을 체포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08년 JS전선이 신고리 1·2호기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하는 데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새벽 국정원 출신인 원전 브로커 57살 윤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씨는 이른바 '영포라인' 출신 원전 브로커오희택 씨로부터 모 인사를 한수원 전무로 임명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원전 브로커 오희택 씨로부터 "최중경 전 장관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윤 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중경 전 장관에게 직접 돈을 건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원전비리의 몸통으로 검찰의 칼날이 향하면서 검은 커넥션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