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장 전망대에 '북카페'를 만든 곳이 있습니다.
발상이 기가 막힌 데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다양한 책을 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판교 신도시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입니다.
하루 평균 90톤 이상의 쓰레기를 소각하는데, 맨 꼭대기에 자리 잡은 전망대가 눈에 띕니다.
한눈에 보기에는 마치 멋진 카페 같습니다.
청계산과 판교 테크노밸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북카페입니다.
▶ 인터뷰 : 조향미 / 인근 주민
- "책도 많고 또 전망도 좋아서 휴식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북카페에는 2천여 권의 도서가 연령대별로 구비 돼 있고 검색용 컴퓨터와 휴게실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소각장 내에 곤충생태학습관과 스포츠센터도 지역 주민이면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희성 / 성남시 소각장운영팀장
- "일반 시민에게 개방해 인근 스포츠센터와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로…."
혐오시설로 여겨져 모두가 피했던 쓰레기 소각장이 이제는 사랑받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