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회관에서 불이 나 동아리방에 모여 있던 학생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는 막았지만,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홍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건물 안이 시커먼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위층에서도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25일) 새벽 5시쯤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회관 1층 문구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학생들은 건물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내려오지 못하고 4층 동아리방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신속히 건물 안으로 진입해 갇혀 있던 학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학생 5명은 연기를 너무 많이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이 안에 있던 사람들 다 병원 보내고…. 다 귀가시켰죠."
불은 문구점 내부와 진열돼 있던 물건들을 모두 태우고 소방서 추산 5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소방 당국은 문구점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고, 발화 지점은 에어컨 근처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고…."
경찰은 목격자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