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탤런트 박상아 씨가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미국에 있는 고급주택을 사들인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와 결혼한 탤런트 박상아 씨.
그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해온 박 씨가 오늘(3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미국 고급주택을 사들이는데 들어간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 씨는 결혼 직후 미국 애틀란타에 고급 주택을 사들인 뒤 헐값에 어머니에게 명의를 이전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뒤 세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추징금을 자진납부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음에도 검찰이 박상아 씨를 소환한 것은 막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자진납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늦춰질 경우 박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차남 재용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